브라질의 농업 컨설팅업체인 아그후랄(AgRural)이 브라질의 2023/24년 대두(콩) 수확량 전망치를 또 낮췄다.악천후로 주요 생산지의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데 따른 것이다. 브라질은 세계 콩 시장을 놓고 북미의 미국, 유럽의 우크라이나,남미의 아르헨티나 등과 경쟁하고 있다.
시장조사회사 패스트마켓츠 등에 따르면, 아그후랄은 2023/24년 브라질의 대두 수확량이 1억 477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악천후로 파라냐와 마투 구로소 두 술( Mato Grosso do Sul) 등 주요 생산 지역의 수확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아그후랄은 설명했다.
아그후랄은 지난달에는 올해 수확량이 1억 501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아그후랄은 지난해 11월 중서부와 남동부 지역에서 기온이 평균이상을 웃도는 등 열파가 엄습하기 전에 올해 브라질이 1억6460만t을 수확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최대 대두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브라질의 농부들은 이번 시즌 건조하고 더운 날씨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 때문에 브라질 정부 기관과 민간 컨설팅 업체들은 생산량 예측치를 낮추고 있다. 아그후랄도 지난해 말 이후 생산량 전망치를 여러 차례 낮췄다.
아그후랄은 수확량 전망치 하향 조정과 관련, "1월과 2월 파라냐와 마투 그로수 두 술 등 주요 생산지의 불규칙한 강우와 열기에 따른 수확 손실과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CJ제일제당은 식용유용 대두는 주로 미국에서 수입하고 농협사료 등 사료 수입업체들은 사료용 대두를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남미 국가에서 수입한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