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인도산 현미 20만t 수입...백미 가공 수출해 큰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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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인도산 현미 20만t 수입...백미 가공 수출해 큰 수익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4.02.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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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의 쌀 수출국인 베트남이 인도산 현미를 20만t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미를 가공해 백미를 수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가 지난해 백미 수출을 금지한 이후 백미 수요가 높다. 

인도 농부들이 벼를 탈곡하고 있다. 베트남이 가공후 수출하기 위해 인도산 껍질벗긴 현미를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석달사이에 20만t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라이브민트닷컴
인도 농부들이 벼를 탈곡하고 있다. 베트남이 가공후 수출하기 위해 인도산 껍질벗긴 현미를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석달사이에 20만t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라이브민트닷컴

인도의 경제신문 이코노믹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이 가공해 백미로 수출하기 위해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인도에서 껍질을 벗긴 현미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식통들은 세계 3위 쌀 수출국인 베트남이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인도에서 최소 20만t의 현미를 수입했다고 전했다. 베트남이 인도산 현미를 수입한 것은 인도가 지난해 백미 수출을 금지한 이후 수출 주문이 쇄도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중개업체들은 "베트남은 현미를 수입해 가공한 후 수출해 큰 수익을 내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인도산 껍질을 벗긴 현미는  인도 동부 지역에서는 FOB 기준으로 t당 약 500달러에 팔리지만 베트남 딜러들은 이를 가공한 쌀을 약 600달러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은 최근 껍질벗긴 현미를 수입하기 시작했으며 인도의 껍질 벗긴 현미수출의 약 85%를 차지한다.

베트남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베트남은 월 7만t의 껍질 벗긴 현미를 수입하고 있다.베트남은 인도가 백미 수출을 금지하기 전까지는 100% 도정 백미를 동물 사료용과 맥주 원료용으로 수입했다. 

통계사이트인 스타티스타닷컴에 따르면, 베트남의 쌀 수출은 2021년 6억 2400만t에서 2022년 7억1100만t, 지난해 8억 1300만 t으로 급증추세이다. 지난해 수출액은 약 46억 달러다.  

통계사이트인 OEC에 따르면, 베트남의 쌀 수출은 26억 달러로  필리핀(11억 8000만 달러), 중국(5억 2200만 달러), 가나(3억 9400만 달러), 코트디부아르(2억 1800만 달러), 말레이시아(1억 3800만 달러)의 순으로 많이 수출됐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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