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 수입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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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 수입 21%↓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3.01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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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13.1%↓, 무역수지 42.9억달러

2월 우리나라의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이 21% 이상 줄면서 전체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수출은 5개월 연속 증가하며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고 반도체 수출은 76개월 사이에 최대 증가율을 보이며 9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이끌었다. 

지난달 원유와 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 수입이 줄면서 전체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SK해운이 운용하고 있는 초대형 유조선 C.프로스페러티호.사진=SK해운
지난달 원유와 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 수입이 줄면서 전체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SK해운이 운용하고 있는 초대형 유조선 C.프로스페러티호.사진=SK해운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2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입은 전년 동월에 비해 13.1% 준 481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 감소는 에너지 수입 감소가 주도했다. 원유와 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 수입은 21.2% 감소한 120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원유 수입은 0.9% 증가한 73억 2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원유수입은 전달에 비해서는 0.9% 줄었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 때문이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평균 배럴당 80.9달러로 전달에 비해 2.6% 올랐으나 1년 전에 비해서는 1.5% 내렸다.

국제유가에 보험료, 운송비 등을 더한 도입단가는 배럴당 83.3달러로 역시 전달에 비해 0.5%, 1년 전에 비해 0.1% 각각 상승했다.

도입물량은 8790만 배럴로 전달(8910만 배럴)에 비해서는 0.4% 줄었으나 1년 전에 비해서는 0.8% 늘었다.

가스는  48.6% 급감한 31억 4000만 달러, 석탄은 17.3% 줄어든 15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전달과 비교하면 가스는 18.5%, 석탄은 11.2% 줄었다. 가스와 석탄은 동절기가 거의 끝남에따라 난방수요와 발전수요가 감소한데다 국제 가격이 하락한 결과로 보인다.

에너지 수입을 제외한 수입은 10.1% 감소한 361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소비재 수입은 8.5% 줄었고 자동차는 18.1%, 전화기는 34.3% 각각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 증가세와 밀접한 반도체와 장비 수입은 각각 9.3%, 17.5% 증가했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524억1000만 달러를 기록해 수출입차인 무역수지는 42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기도 평택 자동차 수출항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경기도 평택 자동차 수출항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월 수출은 524억1000만 달러로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부족(-1.5일), 중국의 춘절에 따른 세계 수입수요 감소 등에도 4.8% 증가하며 5개월 연속 증가했다.

2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6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우리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66.7%)은 99억 달러로 2017년 10월(69.6%)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면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AI서버 투자 확대, 모바일 메모리 탑재량 증가, AI PC 신규 출시 등으로 수출 물량이 는데다 IT제품의 글로벌 생산기지인 베트남과 중국 등에 대한 수출 증가세 지속 등 업황 회복의 흐름을 탔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설 연휴 휴무, 일부업체의 생산라인 정비 등으로  7.8% 감소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정부는 우리 경제의 삼두마차인 소비, 투자, 수출 중 확실한 반등세를 보이는 수출이 최선두에서 우리 경제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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