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닛케이 예상밴드 225 3만8100엔~4만10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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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닛케이 예상밴드 225 3만8100엔~4만1000엔"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4.03.0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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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추 등 5개 종목 추천...닛케이 225 주가지수 4일 4만109.23엔 기록

한국투자증권은 3월 일본 닛케이(Nikkei225) 지수의 예상 밴드를 3만8100~4만1000엔으로 상향했다. 1~2월 실적 발표 기업 중 50% 이상이 예상보다 양호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발표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닛케이 225 평균주가가 이미 4만 엔을 넘어서 한투증권 예상밴드를 돌파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투증권은 3월 상사 업체 중 이토추상사, 반도체 기업 중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엔달러환율 상승세 둔화 시에도 가격 전가력이 부각될 아지노모토, 아사히 그룹 홀딩스, 인당 이용금액이 늘고 있는 도큐 등을 추천했다. 일본의 종합상사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회장이 집중 투자한 종목이다.  

한국투자증권이 4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의 닛케이225 지수 평균주가 예상밴드를 3만8100엔~4만1000엔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일본 증시 상승을 나타내는 그래픽. 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4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의 닛케이225 지수 평균주가 예상밴드를 3만8100엔~4만1000엔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일본 증시 상승을 나타내는 그래픽. 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4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3월 선진국 월보'를 발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니켓이 225 평균주가지수는 4만109.23엔으로 역사상 처음으로 4만 엔을 넘어 마감했다. 닛케이 225는 올들어 20%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에 대해 "다른 나라와 비교해 저렴한 통화가치,저금리, 탈디플레이션,해외보다 높은 기업 수익 전망 개선에 따른 자금 유입"을 이유로 꼽았다.

일본 엔화 약세로 일본으로 증시에 해외 자금이 몰리면서 도쿄증권거래소의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일본의 엔화 지폐. 사진=CNews DB
일본 엔화 약세로 일본으로 증시에 해외 자금이 몰리면서 도쿄증권거래소의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일본의 엔화 지폐. 사진=CNews DB

최보원 한국투자즈권 연구원은 "3월 선진국 증시는 강보합 수준을 예상한다"면서 "3월 지역별 투자 매력도는 유럽>미국>일본, 연간 지역별 투자 매력도는 미국>일본>유럽 순"이라고 밝혔다. 

최보원 연구원은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 전까지는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으나,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졌고, 3~4월 BOJ회의를 앞두고 금융정책 정상화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3월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투증권에 따르면, 닛케이 지수는 2월에 7.9% 상승한 반면, 토픽스 지수는 4.9% 상승하는 데 그쳤다. 

최 연구원은 닛케이(Nikkei225) 지수의 상반기 예상 밴드 상단은 4만1700엔을 제시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의 호한 실적과 일본 내각의 친기업 정책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했고, 엔달러환율 하락세가 더디게 진행되는 것을 감안한 수치다. 그는 닛케이 225지수가 4만1700엔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금융정책 불확실성이 우선 완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실질 임금이 마이너스에 위치하고 물가 상승 압력이 점차 약화되더라도 금융정책이 정상화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최 연구원은 진단한다. 최 연구원은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정상화 방향은 크게 두 가지로 본다. 하나는 마이너스 금리를 해지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YCC(국채 수익률 곡선제어) 정책을 없애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4월 정상화가 진행될 가능성은 여전히 높게 평가하나 변수는 자민당 선거시기, 3~4월에 공개될 지표,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의 첫 기준금리 인하시기에 대한 언급 등을 여전히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 3월 일본 포트폴리오 기업 요약. 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3월 일본 포트폴리오 기업 요약. 사진=한국투자증권

한편, 한투증권은 6개 종목을 추천했다. 투자자들의 선구안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이토추상사는 경쟁사인 미쓰비시상사와 달리 비자원 사업 비중이 높은 업체로 원자재 가격 영향이 제한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최 연구원은 설명했다. 르네사스는 일본 반도체 기업체 중에서도 자동차용 반도체 수요 약화 우려가 확대되면 반등이 제한됐으나 우려와 달리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고 생산시설 강화로 공급망 안정화를 시도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초히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내 비용 증가 부담에도 북미 매출 증가가 지속되고 있는 파나소닉 홀딩스와 높은 가격 전가력에도 엔달러 환율 상승이후 조정이 나타난 아사히그룹 홀딩스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아울러 엔달러 환율 상승세 둔화시 재부각될 것으로 에상되며 냉동식품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하고 있는 아지노모토를 추가하고 정비/비정기 권 이용 고객 수가 늘고 있고 호텔과 리조트 부문의 이용이 늘고 있는 도큐를 추가한다고 덧붙였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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