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암퇘지 사육두수 4100만 마리→ 3900만 마리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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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암퇘지 사육두수 4100만 마리→ 3900만 마리로 하향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3.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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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돼지 사육국가이자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이 암퇘지 사육두수 목표를 조금 낮췄다. 이에 따라 사료용 옥수수와 콩 등 곡물 수입이 줄면서 국제 곡물 가격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미국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지에서 옥수수와 콩을 대량으로 수입하고 있다.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 돼지 농가의 사육장. 사진=글로벌타임스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 돼지 농가의 사육장. 사진=글로벌타임스

농산물 전문 매체 애그리센서스에 따르면, 중국 농업부는 돼지고기 생산여건 조정을 목표로 하는 암퇘지 사육 목표를 4100만 마리에서 3900만 마리로 낮추고 두수 추가 감소 여지를 넓히는 것을 포함하는 새로은 지침을 지난 1일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사육두수 목표를 4100만 마리, 최소 사육두수를 목표의 90%인 3700만 마리로 정한 중국 농업부의 2021 발표한 정책에 근거를 둔 것이다. 

이후 중국의 암퇘지 사육두수는 2018~2021년 사이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발생으로 대규모 감축이 이뤄진 이후 중국 양돈가들이 생산을 늘림에 따라 대체로 4100만 마리 이상을 유지했다.

이후 돼지 공급 과잉으로 지난해에는 수퇘지와 돼지고기 가격이 급락했고 중국 농업부는 개선책을 내놔야 했다. 

중국 농업부는 새로운 지침에서 수퇘지 생산 효율이 높아지고 돼지고기 소비가 안정화됨에 따라 2021년 발표한 옛 정책은 더 이상 '새로운 상황'에 적절하지 않아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국 농업부는 새로운 지침들은 돼지고기 소비와 수퇘지 생산 상황에 따라  사용두수 목표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 말 현재 중국의 암퇘지 사육두수는 전년 동월 대비 6.9% 감소한 4067만 마리다. 

중국의 중개상은 애그리센서에 "새로운 정책이 분명히 집행되더라도 양돈가의 피드백에 따라 이를 달성할 방도가 있다"고 말했다.

애그리센서스는 암퇘지 사육두수 하향은 시장 참가자들에게 과잉 암퇘지 재고량이 있음을 알려주며 이는 더 많은 돼지 사육과 관련해 양돈가의 신뢰에 손상을 준다고 지적했다.

양돈 업계의 손실에 따른 양돈가의 현금흐름 압력 지속을 감안하면 능력 감축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카이위안증권사의 분석가들은 밝혔다.

새로운 지침은 2021년 지침과 마찬 가지로 지방 정부가 3개월 이상 손실을 본 양돈가들에게 일시 금융지원ㄹ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새 지침은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돼지 한마리당 100위안에서 200위안(미화 28달러) 손실로 상향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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