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정광 제련 수수료 2분기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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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정광 제련 수수료 2분기 오르나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3.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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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인 중국에서 구리 정광 제련 수수료가 2분기에 상승 전환할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구리 정광을 제련소에서 제련할 때 지급하는 수수료는 1분기에 공급 부족 탓에 10여년 사이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때문에 제련소들의 정련 구리 생산이 급감하고 그 결과 국제 정련 구리 시세를 떠받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구리 정광 제련 수수료가 2분기에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글렌코어 근로자가 구리 제련공장에서 용해된 구리를 다루고 있는 모습. 사진=글렌코어
구리 정광 제련 수수료가 2분기에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글렌코어 근로자가 구리 제련공장에서 용해된 구리를 다루고 있는 모습. 사진=글렌코어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지난 5일 업계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중국의 구리 제련 수수료(TC)가 제련공장 유지 보수가 시작하는 2분기에 다소 회복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구리 TC는 1분기 구리 정광 공급부족에 따른 제련소 간 경쟁과열로 하락세를 그렸고 3월에도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중국 내 현물 구리 제련 TC는 지난 1일 t당 12.70까지 떨어지며 두 달 사이에 75% 가까이 급락했다. 이는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중국 국영 조사회사인 안타이커는 지난 1월 낸 보고서에서 현물 TC가 구리 제련소의 평균 제조단가 아래로 급락했다고 밝혔다. 구리 제련소들은 이에 따라 생산감축을 제안했지만 실제 이행은 이뤄지지 않았다. 중국 제련소들이 t당 80달러로 맺은 장기 계약에 따라 구리정광을 공급받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대신 중소형 제련소들은 구리 스팟 물량 의존도가 커 감산에 응하는 경향이 있다. 

제련소의 주수입원인 TC는 통상 정광 공급이 부족해 제련소들이 서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할 때 내려간다. 반대로 공급이 증가해 물량이 넘치면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중국 제련소들은 전기차와 풍력, 태양광과 같은 에너지 전환과 관련있는 분야의 구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미리 시설용량을 급격하게 늘려왔다. 중국은 지난해 정련 구리를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300만t 생산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13.5% 증가한 것이다. 이를 위한 구리 정광 수입은 9.1% 늘어난 2754만t에 이르렀다.

그러나 캐나다 광산업체 퍼스트 퀀텀 미네럴스(FQM)이 소유한 파나마 최대 노천 구리광산인 코브레 파나마(Cobre Panama)의 조업중단을 포함해  전세계의 여러 광산들의 교란으로 구리 현물 시장에서 구리 정광 공급을 빠듯해져 많은 분석가들이 시장이 올해 공급 과잉에서 공급부족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을 수정했다. 

전문가들은 2분기 정제련소가 유지보수에 들어가면 수수료가 다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다. 컨설팅회사인 CRU그룹의 크레이그 랭(Craig Lang) qnstjrrksms " 3~4월 유지보수와 낮은 가동률이 합치면 시장균형에 일시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일부 분석가와 시장 참여자들은 FQM이 오는 5월 파나마 총선 후 파나마 최대 노천 구리광산인 코브레 파나마(Cobre Panama)의 조업을 재개하면 공급 증가로 TC도 상승을 것으로 내다본다.

한편, 세계 최대 금속시장인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현금결제 즉시인도 구리 가격은 지난 2월12일 t당 8085.5달러까지 내려갔으나 이후 상승세를 타 6일에는 8441달러까지 올랐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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