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먹태깡·신라면' 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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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먹태깡·신라면' 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4.03.14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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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업체 농심이 지난해 '신라면'과 '먹태깡'의 국내외 판매 호조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매출은 전년에 비해 9%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은 약 90% 폭증했다. 해외법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125% 상승해 전체 수익 개선을 견인했다.주가는 하락마감했다.

농심은 면과 스낵, 음료, 간편식을 제조, 판매하는 기업으로 '새우깡'과 '신라면' 등이 대표 브랜드이자 제품이다. 농심의 최대주주는 지주회사 농심홀딩스로 지분율은 32.72%이고 그다음으로 율촌재단이 4.83%, 고 신춘호 창업주의 장남 신동원 부회장의 장남 신상렬 상무가 3.29%, 고 신춘호 창업주의 3남 신동익 부회장이 1.98%를 보유하고 있다. 신동원 부회장은 농심홀딩스 지분 42.92%를 가진 최대 주주다.

식품업체 농심이 '신라면'과 '먹태깡' 등 신제품 판매 호조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사진은 서울 대형마트에 진열된 농심의 라면제품들. 사진=박준환 기자
식품업체 농심이 '신라면'과 '먹태깡' 등 신제품 판매 호조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사진은 서울 대형마트에 진열된 농심의 라면제품들. 사진=박준환 기자

농심은 지난해 매출액 3조 4106억 원, 영업이익이 2121억 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9.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2%로 나타났다.

농심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한국 음식 인기가 늘어 신라면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이 성과를 거뒀다"면서 "국내에서는 신제품이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해외법인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125% 상승하면서 전체 수익 개선을 견인했다. 미국 법인 경우 제2공장 가동 효과로 현지 유통업체 매출이 확대되며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131.4%, 10.4% 증가했다. 중국 법인은 내수경기 침체에 매출액이 4.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11% 증가했다.

캐나다, 일본, 호주, 베트남 법인도 현지 유통망 정비, 마케팅을 강화 행보로 영업이익과 매출액 성장에 기여했다.

국내사업은 신제품 효과가 컸다. 지난해 반기 출시한 '먹태깡', '신라면 더레드', '빵부장'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국내사업 매출 증가 절반 가량을 떠맡았다.

서울 동작구 여의대방로 112 농심 본사 전경. 사진=박준환 기자
서울 동작구 여의대방로 112 농심 본사 전경. 사진=박준환 기자

농심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이어지는 가운데 저렴한 가격에 맛있게 한 끼를 채울 수 있는 라면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면서 "특히 지난 2022년 5월 미국 제2공장이 가동되며 해외법인 실적이 크게 성장했다. 국내 수출도 증가하며 전체 매출액 약 37%, 영업이익 50% 이상을 해외에서 거뒀다"고 평가했다.

농심은 올해도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하반기 미국 제2공장 생산라인 증설을 바탕으로 라틴 소비자 비중이 높은 미국 텍사스, 캘리포니아 지역과 멕시코 현지 시장점유율 확대에 도전한다. 해외 각국 소비자 기호를 고려한 라인업 확장, 직거래 비중 확대 등 영업망 정비로 내실까지 함께 다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농심은 전날에 비해 0.70% 내린 35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2조 1715억 원을 기록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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