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이계인 사장"팜오일 정제공장 연내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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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이계인 사장"팜오일 정제공장 연내 착공"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4.03.25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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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인 사장 25일 취임...연간 곡물 180만t 도입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25일 "올해 GS칼텍스와 인도네시아에 공동으로 설립한 팜오일 정제공장을 상반기 내로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계인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돼 공식 업무를 시작하면서 이같이 밝혔다.팜오일은 대두유보다 10배, 해바라기유에 비해서는 7배 등 식물성 기름 중 단위 면적당 생산성이 가장 높다. 팜은 한 번 심으면 20년 이상 수확이 가능한 다년작이고, 다른 식물유와 비교해 적은 땅과 물을 사용하기에 친환경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이 25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발언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이 25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발언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팜오일 정제사업은 농장에서 생산한 팜오일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공정으로 정제된 팜오일은 식품, 화장품, 바이오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두 회사는 팜오일 정제사업을 위해 지난해 3월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법인 ARC(AGPA Refinery Complex)에 포스코인터내셔널 60, GS칼텍스 40 비율로 2.1억 달러를 공동 투자했다. ​

ARC는 투자금을 활용해 올해 1분기 인도네시아 칼리만탄티무르주 발릭파판 산업단지 30만제곱미터 부지에 팜오일 정제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정제공장은 내년 2분기부터 연간 50만t의 정제유를 생산하며, 생산된 제품은 인도네시아 내수시장뿐 아니라 한국, 중국 등 인근 국가로 판매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인도네시아 파푸아섬 팜 농장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인도네시아 파푸아섬 팜 농장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파푸아섬에서 농장개발을 시작한 이후 2018년 첫 팜 원유를 생산했고, 지난 2022년에는 팜오일 원유 생산량 18만6000t, 매출 1억 7080만 달러, 영업이익 8036만 달러를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계인 사장 취임 이후 에너지를 비롯해 철강, 식량 등 주요 전략 사업간 균형 잡힌 양적 성장의 기반 위에 기업가치를 더욱 높일 방침이다. 

에너지사업은 액화천연가스(LNG)가치사슬 완성과 시너지를 기반으로 그룹 제 3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총 1조 원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업스트림(Upstream) 영역에서는 2025년을 목표로 호주 세넥스에너지의 3배 증산 체제를 구축하고, 미드스트림(Midstream)에서는 올해 6월까지 20만 ㎘ 용량의 광양 6호 탱크 증설을 마무리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창출하기로 했다.

철강사업은 그룹 직계 상사 역할을 강화해 그룹사 제품의 글로벌 상권을 확대하고, 구동모터코아 사업은 올해 폴란드와 멕시코 2공장을 착공하며 해외 생산기지를 꾸준히 확대해 2030년 글로벌 700만+α대 생산 체제를 완성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우크라이나 곡물수출터미널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우크라이나 곡물수출터미널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식량 사업에서는 올 한 해 총 180만t의 식량을 국내로 도입하기로 했다.국내 상사 중 유일한 런던곡물거래협회(GAFTA), 유지류거래업협회(FOSFA) 회원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옥수수, 밀, 쌀, 대두 등 주곡을 중심으로 국내 수입 뿐 아니라 전 세계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아시아(한국, 중국 등), 유렵, 북/남미,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삼국간 거래 확대를 통해 주요 곡물 트레이딩 업체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글로벌 주요 곡물 산지인 흑해 연안의 조달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연간 250만t의 옥수수와 밀, 보리, 대두 등을 처리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사업을 하고 있으며 20여년 간의 쌀 수입 비즈니스 경험을 토대로 미얀마 양곤 쉐린반 공단 내에 쌀 산업 밸류체인의 핵심인 연산 1만5000t 규모의 미곡종합처리장(RPC) 등 총 10만t 규모의 가공 시설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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