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美 전선회사, 日 '후루카와 전기' 합작사 지분 전량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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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美 전선회사, 日 '후루카와 전기' 합작사 지분 전량 인수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4.03.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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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이 글로벌 권선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하는 길이 열렸다.

LS그룹 미국전선회사 수페리어 에식스(Superior Essex, SPSX)가 글로벌 권선 시장공략을 위해 일본 후루카와 전기와 설립한 합작사 '에식스 후루카와 마그넷 와이어(Essex Furukawa Magnet Wire, LLC)'의 후루카와 전기 지분 전량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향후 SPSX의 지분 인수 및 합작법인 종료는 2024년 4월 말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권선은 구리 와이어에 절연물질을 코팅한 피복구리선으로 구동모터에 코일 형태로 감겨 전기에너지를 기계에너지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LS그룹의 권선 사업은 제품 특성에 따라 환선, 각선(Rectangular Wire), 고기능 권선으로 구분되는데 이 중 환선은 가장 일반적인 둥근 형태의 전선을 말한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LS그룹 美 전선회사 슈페리어 에식스(SPSX) 본사. 사진=LS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LS그룹 美 전선회사 슈페리어 에식스(SPSX) 본사. 사진=LS

LS그룹 지주회사인 LS에 따르면, 이번 합의를 통해 SPSX는 기존 합작사에 포함된 북미, 유럽, 중국, 말레이시아 권선 생산 법인과 후루카와의 일본,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권선 사업부문 등 자산과 시설과 브랜드 등을 모두 단독으로 보유하게 된다.

두 회사는 앞으로 미래 사업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LS전선 경북 구미 사업장에서 직원이 전기차용 고전압 권선을 생산하는 기계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LS전선
LS전선 경북 구미 사업장에서 직원이 전기차용 고전압 권선을 생산하는 기계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LS전선

SPSX와 후루카와 전기는 지난 2020년 글로벌 권선 시장 공략을 위해 SPSX 61%, 후루카와 전기 39% 지분율로 합작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를 통해 두 회사는 권선 분야 세계적 기술력, 생산거점, 영업 네트워크와 브랜드 등의 시너지 창출을 도모했다.

결국 협력을 통해 두 회사는 전략적인 고객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연구개발(R&D)분야 성과를 촉진하는 등 북미, 유럽 및 아시아에서 권선 시장을 선도하는 입지를 구축했다. 두 회사는 고객 맞춤형 제품 솔루션 확대, 모범 사례 공유, 고객 서비스 역량 강화 등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1930년 설립된 SPSX는 글로벌 최대의 전선 제조사이며 북미, 유럽, 중국 등에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3개 대륙 11개국에 3,0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LS가 2008년 해외사업 확장을 위해 인수했다.  1884년 설립된 후루카와전기는 후루카와전기를 포함한 127개의 그룹 회사와 전 세계 약 5만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력선/통신선/권선 등 전선 분야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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