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팜사업', 캐시카우로 부상...연평균 영업이익률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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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팜사업', 캐시카우로 부상...연평균 영업이익률 33%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4.03.29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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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계열 종합상사로 인도네시아에서 팜오일 사업을 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역대 최다인 20만 8000t의 팜오일을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인도네시아 파푸아에 팜 농장을 개발하며 사업에 뛰어든 지 13년 만에 회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정제된 팜오일은 식품, 화장품, 바이오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팜오일은 식물성 기름 중에서도 단위 면적당 생산성이 대두유보다 10배, 해바라기유 대비 7배 등 가장 높고 적은 땅과 물을 사용해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파푸아주에 운영하는 팜오일 농장에서 근로자들이 팜야자를 옮기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파푸아주에 운영하는 팜오일 농장에서 근로자들이 팜야자를 옮기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팜 사업으로 매출 1억 6360만 달러(약 2138억 원), 영업이익 5256만 달러(약 686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면서 29일 이같이 밝혔다. 팜 사업을 위해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현지 법인은 지난 2018년 흑자 전환했고, 2019년에는 매출 4482만 달러, 영업이익 635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2022년에는 유가 상승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망 불안 등으로 판매가격이 상승해 한해동안 매출 2196억 원, 영업이익 1022억 원의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해까지 팜사업 연평균 이익률은 33%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률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지금까지 팜 농장 조성과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해 투자한 금액이 약 2억 5000만 달러인데 그동안 확보한 영업이익이 2억 3000만 달러에 이르러 투자 비용 대부분을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인도네시아 파푸아섬 팜 농장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인도네시아 파푸아섬 팜 농장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0월 GS칼텍스와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에 합작법인을 세워 연간 50만t 규모의 팜오일 정제유 정제공장 신설에 합의하는 등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 시설에서는 팜유뿐 아니라 바이오 항공유 등 친환경 바이오 연료를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수익성 측면뿐 아니라 글로벌 환경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고 현지 지역사회와 상생을 바탕으로 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팜 사업 고도화를 위한 밸류체인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팜사업 밸류체이노가 정제팜유 일반 용도.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팜사업 밸류체이노가 정제팜유 일반 용도.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한편, 2000년 12월 (주)대우의 무역 부문의 인적분할로 설립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0년 11월 포스코 기업집단의 계열사로 편입됐으며 철강, 금속, 자동차 부품, 플랜트 등의 무역 부문과 천연가스 등의 에너지 부문,  호텔, 임대, 팜오일, 유연탄 등의 투자 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유통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철강, 가공, 스크랩 등 포스코의 국내 유통을 담당한 (주)포스코P&S를 2017년 3월 흡수합병했다.

최대주주는 포스코홀딩스로 전체주식의 70.71%를 보유하고 있다.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는 5만2900원으로 전날에 비해 0.56% 하락 마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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