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수입이 원유와 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 수입 감소 등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12.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수출입동향을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원유 수입이 12.8% 준 것을 비롯, 가스(-37.4%), 석탄(-40.5%) 등의 수입이 크게 줄었다. 3대 에너지 자원의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4.4% 감소한 108억 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 금액은 원유 68억 8000만 달러, 가스 26억 5000만 달러, 석탄 13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원유 도입물량은 8230만 배럴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 10.4%, 2월에 비해 7.6% 감소했다.
에너지를 제외한 수입도 전년 대비 8.5% 감소한 414억 달러로 집계됐다. 소비재 수입이 11.9% 줄었고 자동차(-18%)·전화기(-8.1%)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반면, 반도체·석유화학 등 수출 등과 밀접한 반도체(+6.4%)·납사(+10.1%) 수입은 증가했다.
3월 수출은 전년동월(549억 달러)대비 3.1% 증가한 565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110억 달러를 돌파한 117억 달러 기록해 2022년6월(123억 달러) 이후 21개월 만의 최고 실적으로 5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다. 이어 선박은 8개월, 바이오헬스는 5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고 석유제품은 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특히 선박 수출은 지난 2021년 선가 상승분이 반영된 높은 수출 단가와 더불어 견실한 컨테이너·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수출로 전년 동월 대비 102.1% 증가한 21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조업일수에 직접 영향을 받는 자동차(-5.0%)와 일반기계(-10.0%)의 수출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수출입차인 무역수지는 10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무역수지는 전달에 비해 90억 달러 개선된 42억 8000만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1월 131억 달러, 2월 97억 달러에 이어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