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륨, 중국 수출통제 이후 가격 폭등...2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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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륨, 중국 수출통제 이후 가격 폭등...2배 이상↑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4.0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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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태양전지, LED, 레이다 등에 사용되는 갈륨 가격이 중국 수출통제 이후 폭등했다.2011년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중국은 세계 정련 갈륨 시장의 94%를 차지하며 희토류에 이어 갈륨 시장의 밸류체인도 장악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 독일은 주요 갈륨 수입국이어서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갈륨은 알루미늄 정제 부산물로 얻고 게르마늄은 아연 생산 부산물로 나온다. 

지름 2인치(50.8mm) 크기의 갈륨산화물 웨이퍼가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의 항저우대학 국제과학기술혁신센터에 전시돼 있다.중국은 지난해8월 1일부터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을 금지했다. 사진=글로벌타임스
지름 2인치(50.8mm) 크기의 갈륨산화물 웨이퍼가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의 항저우대학 국제과학기술혁신센터에 전시돼 있다.중국은 지난해8월 1일부터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을 금지했다. 사진=글로벌타임스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시장조사회사 패스트마켓츠의 통계를 인용해 갈륨 가격이 중국 정부의 갈륨 수출통제 이후 두 배 이상 급했다고 3일(현지시각) 전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와 기술규제 강화에 따른 보복조치로서 지난해 7월 갈륨과 게르마늄을 8월부터 제한하는 수출통제 정책을 공식 발표했다. 

갈륨 가격은 지난 2022년 12월 1킬로그램(kg)당 240달러에서 지난 2일 540달러로 급등했다.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인도된 갈륨 가격은 3월 말에는 kg당 575달러로 100% 이상 급등했다.

중국은 세계 정련 갈륨 생산량의 94%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갈륨 8865kg을 수출했지만 올해 1~2월에는 2760kg을 수출하는 데 그쳤다.

중국 세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022년에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9400만t을 수출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미국은 같은해 갈륨 금속과 갈륨 비소(GaAs) 웨이퍼를 각각 300만 달러, 2억 달러어치 수입했다. 

USGS는 지난해 고순도 정련 갈륨 새산량을 29만kg으로 추정한다. 2021년 25만kg에 비해 16% 증가한 것이다.

유럽 중요금속연맹(Critical Raw Materials Alliance,CRMA)에 따르면, 유럽 한 곳,일본과 중국 한 곳이 고순도 갈륨을 생산할 수 있으며 캐나다의 네오 퍼포먼스 머티리얼스도 고순도 갈륨을 생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주요 갈륨 구매국은 일본(1000kg), 한국(900kg), 독일(500kg)이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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