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로젠버그가 국제금값 3000달러 간다고 장담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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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로젠버그가 국제금값 3000달러 간다고 장담하는 이유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4.04.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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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온스당 2300달러 수준에서 최소 35%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피벗(금리정책전환)과 금리인하,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 탈달러화 추세와 인도와 중국의 소매 매수세 등을 이유로 꼽는다. 수익을 내지 못하는 금에 투자를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지는 형국이다.  

베테랑 전략가 데이비드 로젠버그 로젠버그 리서치 설립자 겸 대표이사. 사진=로젠버그 리서치
베테랑 전략가 데이비드 로젠버그 로젠버그 리서치 설립자 겸 대표이사. 사진=로젠버그 리서치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4일(현지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시장조사 회사 로젠버그 리서치의 설립자인 데이비드 로젠버그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날 금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 금 선물은 전날에 비해 0.3%(6.5달러) 내린 온스당 230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연일 이어지는 상승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금 값은 3월 초 이후 상승해 약 11% 상승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 금리 인하에 나서면 미국달러 가치가 내려가고 반대로 금값은 더 오를 수 있다.

일부에서는 지나친 기대에 대한 경고도 나온다. 독일 투자은행 코메르츠방크의 투 란 응웬 분석가는 3일 고객들에게 Fed의 금리인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금에게는 역풍이 될 것이라면서 "Fed가 통화 완화 사이클을 개시한다고 하더라도 금이 중기의 기간 동안 추가 상승할 잠재력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금 선물 가격이 4일(현지시각) 상승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0.3% 내린 온스당 2308.5달러에 거래를 마쳤지만 온스당 3000달러 이상 갈 것이라는 베테랑 전략가의 전마이 나왔다. 사진은 달러 지폐와 골드바. 사진=킷코뉴스
국제 금 선물 가격이 4일(현지시각) 상승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0.3% 내린 온스당 2308.5달러에 거래를 마쳤지만 온스당 3000달러 이상 갈 것이라는 베테랑 전략가의 전마이 나왔다. 사진은 달러 지폐와 골드바. 사진=킷코뉴스

낙관론은 여전하다. 데이비드 로젠버그 대표는 금값이 3000달러 이상으로 향하고 있는데 Fed의 견인만 받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로젠버그 대표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통화완화가 가시권에 있고 글로벌 성장은 더욱더 약해질 것으로 보이며 인플레이션은 하락의 마지막 여정있는 만큼 우리는 금을 새로운 고점으로 올릴 순풍이 곧 더 거세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위안화와 달러화에 대한 지나친 의존을 초초해하는 세계 중앙은행들의 늘어난 수요, 붐을 보이고 있는 인도와 같은 소매 금시장의 강한 욕구를 들었다.

로젠버그는 또한 타이트한 공급 여건, 안전자산이라는 금의 명성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몇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 번째, 침체없는 연착륙 시 세계 실질금리는 2000년 이후 장기 평균 금리 수준으로 되돌아가 달러 가치를 12% 떨어뜨리고 금 값은 10% 상승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둘째 시니라오는 하락장의 전형 시나리오로 금리가 2014~2024년 평균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 경우 달러가치는 8% 내리고 금값은 약 2500달러로 15% 오른다.

셋째, 초강세 시나리오는 금값이 3000달러 이상 가는 것이다. 이 시나리오는 몇 가지 핵심 요소와 좌우되는 데 가장 먼저 대만과 중동, 러시아 국경, 한국, 베네수엘라와 가이아나와 같은 지정학 긴장 고조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으로 들려드는 것이라고 로젠버그는 지적했다

이어 금리 충격에 더해 기업 디폴트 급증에 따른 가산금리(프레드) 상승과 같은 금융시장 여건 악화는 금값 상승을 촉진하는 박차가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취약한 재정 상태에 대한 반복해서 급증하는 무시무시한 경고도 금값 매수자들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로젠버그는 덧붙였다.

로젠버그는 투자자들을 위한 결론은 간단하다면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되 금을 반드시 포함시키고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그래야만 지정학 위험과 재정 위험을 헤지할 수 있다,증권 시장 붕괴시 안전한 항구를 제공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로젠버그는 다가오는 통화 완화 사이클, 달러 약세 시기에 적극 노출시켜야 한다면서 현 수준에서라도 뛰어드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과연 그럴까?

이수용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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