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2024년 밀 생산량 1억 500만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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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2024년 밀 생산량 1억 500만t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4.11 0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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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2023~24 작물연도(2023년 7월~2024년 6월 말) 밀 생산량이 1억 500t에 이를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나왔다. 이는 인도 정부의 예상치(1억1201만t)를 6.5% 밑도는 것이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 최대 밀 소비국이자 생산국이어서 생산량 감소는 곧 세계 밀 시장에서 구매 증가,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인도의 '곡물 바구니' 펀잡주에서 한 농민이 밀밭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더프린트
인도의 '곡물 바구니' 펀잡주에서 한 농민이 밀밭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더프린트

인도의 경제매체 이코노믹타임스와 더힌두 등이 제분업체 단체의 말을 인용해 8일 이같이 보도했다.

인도제분업체연맹(the Roller Flour Millers Federation of India)의 나브니트 치틀란기아(Navneet Chitlangia) 선임 부사장은 " 인도 전역의 수확량을 평가한 후 우리는 밀 생산량이 올해 1억 500만t에 이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도는 지난 2022년과 2023년 건조한 날씨로 작물이 시들면서 급등한 밀 가격을 억제하고 재고를 늘리기 위해 수출을 금지하고 밀 수확량 확보에 치중하고 있다. 

인도 농업부에 따르면, 인도는 지난해 1억1274만t의 밀을 생산했다. 인도 통상산업부 관계자들은 지난해 생산량은 정부 예상치보다 최소 10% 밑도는 것이라고 전한다.

밀 생산 감소에 인도 정부는 제분업체와 비스킷 제조업체 등 대량 구매자들에게 비축밀 1000만t을 긴급 매각했다. 이 때문에 인도의 밀재고량이 급감했다. 인도 정부 창고 밀 재고량은 3월 말 현재 970만t으로 2017년 이후 7년 사이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인도 정부는 올해 대규모 재고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인도식량공사(Food Corporation of India, FCI)는 올해 3100만t~3200만t의 밀을 밀 농가에서 수매할 계획인데  이는 지난해 수매량 2620만t에 비해 최대 580만t 늘어나는 것이라고 아쇼크 KK 미나(Ashok Meena) FCI 회장이 전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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