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 상폐 추진 대양제지 이틀째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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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상폐 추진 대양제지 이틀째 상한가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4.04.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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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상장폐지를 밝힌 골판지 전문 생산업체 대양제지공업(이하 대양제지)의 주가가 이틀째 상한가를 찍었다.

대양제지공업 공장 전경. 사진=대양그룹
대양제지공업 공장 전경. 사진=대양그룹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양제지는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전거래일에 비해 29.91%(2620원) 오른 1만1380원에 거래를 마쳤다.대양제지는 앞서 지난 9일에도 전날에 비해 29.97%(2020원) 오른 8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대양제지는 오전 9시 24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에 비해 29.91% 상승한 1만1380원에 거래됐다. 9일에는 개장 직후 매수세가 몰리면서 5분여 만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이후 가격 변동 없이 그대로 장을 마쳤다.

자진 상장폐지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대양제지는 공개매수를 통한 자발적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다. 공개매수에 앞서 소액주주들이 몰리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양그룹 로고. 대양그룹은 지주회사격인 신대양제지가 대양제지공업, 신대양제지반월, 대영포장, 광신판지, 신대한판지, 대양판지를 거느리는 구조로 돼 있다. 사진=대양그룹
대양그룹 로고. 대양그룹은 지주회사격인 신대양제지가 대양제지공업, 신대양제지반월, 대영포장, 광신판지, 신대한판지, 대양판지를 거느리는 구조로 돼 있다. 사진=대양그룹

대양제지 최대주주 등 지분율은 96.14%이며, 소액주주 지분율은 3.86%에 그친다.대양제지는 2년 연속 주식분산 요건을 채우지 못하면서 상장폐지가 사실상 확정됐다. 대양제지는 자발적으로 상장폐지를 하기 위해 두 차례 공개매수를 했다. 

대양제지 측은 "상장폐지 신청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심사결과에 따라 상장폐지가 이뤄지고, 그 시점에 소액주주가 남아 있는 경우, 최대주주(신대양제지㈜)는 정리매매기간 및 상장폐지 후 일정기간(6개월 예상)동안 매도하고자 하는 소액주주들로부터 그 주식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장폐지 신청 예정 일자는 다음 달 17일이다.

한편, 대양그룹은 골판지 원지, 상자 등의 제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집단이다. 권혁홍 회장이 지주회사격인 신대양제지를 통해 계열사오하 자회사들을 지배한다.권혁홍 회장은 신대양제지의 최대주주(17.23%)다. 특수관계인들과 합쳐 신대양제지 지분 57.08%를 보유하고 있다.신대양제지는 자회사로 대양제지공업, 신대양제지반월, 광신판지, 대영포장 등을 두고 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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