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BHP, 칠레 코델코 제치고 1위 구리 업체 등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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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BHP, 칠레 코델코 제치고 1위 구리 업체 등극 전망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4.11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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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메이저 광산업체인 BHP가 올해 칠레 국영 광산업체 코델코(Codelco)를 제치고 세계 1위의 구리 생산업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구리(전기동) 가격은 공급 차질과 중국의 수요감소, 중국 제련업체들의 감산 등의 영향으로 급격히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 최대 구리정광 생산 광산인 칠레 에스콘디다 광산 전경. 노천 광산 두 개로 이뤄져 있다.사진=존리페티모어 엑스(옛 트위터)
세계 최대 구리정광 생산 광산인 칠레 에스콘디다 광산 전경. 노천 광산 두 개로 이뤄져 있다.사진=존리페티모어 엑스(옛 트위터)

 BHP는 철광석과 구리, 니켈, 점결탄과 인산칼륨을 생산하는 광산그룹이다. 구리는 남호주의 올림픽댐 광산, 세계 최대 구리 정광 생산 광산인 칠레 에스콘디다 광산, 팜파노르테 광산, 페루 안타미나 광산, 미국 아리조나주 레절루션 코퍼에서 생산한다.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예측을 인용해 9일 이같이 전했다. 

BHP 로고. 사진=BHP
BHP 로고. 사진=BHP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의 그랜트 스포레(Grant Sporre) 분석가는 BHP가 칠레에 보유하고 있는 세계 정상급 구리 광산 에스콘디다(Escondida)가 증산을 계속할 경우 올해 구리 생산량이 코델코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BI에 따르면, 코델코는 지난해 142만t의 구리를 생산했으며 올해 생산량은 141만t으로 예상된다.

BHP는 지난해 137만t을 생산한 데 이어 올해 144만t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포트는 지난해 130만t을 생산하고 올해는 134만t을 생산할 것으로 BI는 내다본다.

다만, 코델코가 광석 품위 향상과 프로젝트 개발 가속화에 성공할 경우 1위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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