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올해 한국 성장률 2.2%…반도체 수요 지속이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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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올해 한국 성장률 2.2%…반도체 수요 지속이 견인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4.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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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올해 2.5%·내년 2.0% 전망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우리나라가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반도체 산업의 수혜를 보면서 경제성장률이 지난해와 같은 2.2%, 내년에는 2.3%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상승률은 일부 과일 관세 면제·인하 등의 영향으로 올해 2.5%, 내년 2.0%로 점차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ADB 경제전망. 사진=기획재정부
ADB 경제전망. 사진=기획재정부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아시아개발은행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해 아시아 경제전망(Asia Development Outlook, ADO)을 발표했다

ADB는 이번 전망 발표를 통해 아시아 지역은 중국경기 둔화에도 글로벌 금리인상 종료, 반도체사이클 전환 등 수출회복세와 인도의 투자주도 성장 등으로 올해 4.9%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망치(아시아경제 보충전망)에 비해 0.1%포인트 올린 것이다.  

ADB는 중동 등 지정학적 분쟁 악화,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중국 부동산시장 위축, 기후 이상현상 발생 가능성 등 외부 불확실성이 하방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아시아 지역 물가상승률은 에너지가격 안정, 통화긴축 지속 등으로 올해 3.2%, 내년 3.0%로 완만하게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ADBD의 아시아신흥국 경제전망. 사진=ADB
ADBD의 아시아신흥국 경제전망. 사진=ADB

한국과 관련해 ADB는 올해 성장률에 대해 인공지능(AI) 서비스와 클라우드서버 산업 확대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 수요 지속, 하반기 소비회복 등 영향으로 지난해와 같은 2.2%를 전망했으며, 내년에는 수출증가세에 힘입어 2.3%로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물가상승률은 긴축적 통화정책 유지, 일부 과일 관세 면제·인하 등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 등에 따라 올해는 지난해 12월 전망과 동일하게 2.5%를 유지하고, 내년은 2.0%로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ADB는 인공지능 열풍이 아시아지역의 반도체 산업 반등을 주도하고 있으며 그 영향은 국가별 특화분야에 따라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지난해 전체 반도체 수출의 50%를 차지하는 메모리칩 선도 공급자로 AI 연관 메모리칩 수요 급증의 수혜를 보고 있다고 ADB는 평가했다. 

대만·중국 등 다른 주요 반도체 강국은 반도체수출 중 메모리칩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AI 주도 수요 확대 영향을 아직까지는 덜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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