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방부가 판매승인한 재즘-ER은 누구 손에?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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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방부가 판매승인한 재즘-ER은 누구 손에? 한국?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04.0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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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예산국 재즘-ER 등 3종 한반도 배치하면 남중국해 충돌시 중국 본토 타격 가능 제언

미국 국방부가 최근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790발 발주 계약을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체결했다. 이 미사일은 미군은 물론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무기를 사는 고객들에게도 팔리는 무기다. 최근 의회예산국이 한국에 배치하자고 제안한 미사일이어서 한국의 구매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미국이 790발의 재즘-ER 생산계약을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체결했다. 사진은 미 공군 병사들이 재즘-ER을 다루는 모습. 사진=미국 국방부/제인스닷컴
미국이 790발의 재즘-ER 생산계약을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체결했다. 사진은 미 공군 병사들이 재즘-ER을 다루는 모습. 사진=미국 국방부/제인스닷컴

미국 국방부는 지난 1일 록히드마틴에 8억1820만 달러 규모의 합동공대지장거리미사일(J oint Air-to-Surface Standoff Missile.JASSM)  사거리 연장형(JASSM-ER)  생산 계약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생산계약이 체결된 재즘-ER 수량은 3000여발로 늘어났다.

생산금액은 2018년 미사일 조달 기금 7억6750만 달러, FMS 5070만 달러 등이다.

생산은 플로리다주 올랜드에서 이뤄지며 계약기간은 2024년 10월31일까지다.

이에 따라 록히드마틴은 미군용 재즘-ER 360발, FMS  고객용 40발 등 17차 생산분, 18차 생산분인 익명의 고객용 390발을 생산한다. 미국 국방부는 FMS 고객과 익명의 고객을 특정하지 않아 궁금증을 낳고 있다.

플리라도주 이글린 공군기지에서 작전 비행에 앞서 재즘-ER을 탑재하고 대기 중인 미공군 F-16. 사진=미 공군
플리라도주 이글린 공군기지에서 작전 비행에 앞서 재즘-ER을 탑재하고 대기 중인 미공군 F-16. 사진=미 공군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미국 공군은 2020회계연도에 총 430발, 2021  회계연도에 400발의  재즘-ER을 구매하길 원하고 있으며 2020 회계연도에는 의회가 4억3400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해 390발을 구매했다.

더욱이 재즘-ER은 의회예산국이 지상기반 LRSM과 SM-6 지상형과 함께 한반도에 배치할 것을 제언한 미사일이어서 더욱더 관심을 끌고 있다.

재즘의 사거리는 370km인 데 반해 재즘-ER의 사거리는 약 1000km다. 외부 형상은 동일하지만 내부 연료탱크에서 차이가 있고 더 효율 높은 터보팬 엔진을 탑재한다. 재즘은 터보제트 엔진이 장착돼 있다. 외형은 타우러스 KEPD 300과 유사하다. 양날개와 1개는 수직꼬리 날개 접혀있다가 발사하면 펴진다.

두 미사일은 모두 길이 4.26m, 동체 폭 55cmm, 높이 45cm이며 날개 너비 2.7m다. 무게는 1023kg이다. 원형공산오차 3m로 정확도가 매우 높다. 탄두중량은 450kg으로 관통탄이나 폭발 파편 탄두를 장착한다.

의회예산국은 역내 동맹국들이 미국의 재즘 개량형 배치를 허용한다면 남중국해 유사시 중국 본토의 목표물에 대한 미국의 타격이 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

장거리 스텔스 대함미사일 LRASM은 지상 표적 타격용으로 개발된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재즘-ER을 해상용으로 바꾼 것이다. 탄두 중량은 450㎏ 이상으로 370~560㎞ 떨어진 적 대형 함정을 무력화할 수 있다. 속도는 마하 2.9다. B-1B 폭격기와 F/A-18 전투기에 탑재가 가능하며, 함정에서 운용하면 MK-41 수직발사관으로 발사한다. 

미국 내에서는 B-1B 4대에 LRASM 96발을 탑재하면 중국 해군 랴오닝호 항공모함 전단을 격파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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