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POSCO) 주가가 강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로 철강업계의 주가가 폭락한 가운데 포스코가 주가 방어에 사활을 건 결과로 분석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4.78% 오른 18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 째 오름세다.
대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이 주가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포스코는 10일 장마감 후 공시를 통해 이사회에서 1조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이후 13년만의 자사주 매입이다. 주주가치강화가 목적이며 자사주의 매입기간은 내년 4월 12일까지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100년 기업의 도약을 위해 주주 등 이해관계자와의 공동번영에 나서야 한다는 최정우 회장의 경영방침에 따른 것이다. 시장의 과도한 저평가에 맞서 주가 회복의 자신감을 드러냄으로써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앞서 최정우 회장을 포함한 임원 51명은 지난달 23일 기준, 총 26억원 규모 1만6000주의 주식을 매입했다. 상장 5개사 포스코그룹 임원 89명도 포스코인터내셔널 7만4000주, 포스코케미칼 1만5000주 등 각자 소속된 회사의 주식 총 21억원 어치를 매입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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