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근로자의 16% 이상 실업자
중국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따른 격리조치 등으로 경제가 마비되면서 지난 주 미국 내 실업 수당 신청 건수가 440만 건으로 집계됐다.
미국 노동부가 2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8일로 끝난 지난 주 442만 7000명이 실업수당을 신청했다.
노동부는 이 같은 수치가 2주 전 집계된 523만 7000명에 비해 81만 명 줄어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부는 또 직전주 실업수당 신청자를 당초 524만5000명에서 523만7000명으로 수정했다.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신청자는 코로나 사태로 지난 5주간 2650만여 명이 일자리를 잃었음을 의미한다. 이는 미국 전체 근로자의 약 16.2%에 이르는 수치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실업자가 급증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0일간 미국 이민 수용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일자리를 잃은 미국인들이 외국 이민자들로 대체되는 건 잘못된 것이며 불공정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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